소주

강남역 이베리코 목살 고기 맛집 봉우 이층집 예약 및 후기

4년차 2023. 5. 1. 14:37

강남역 이베리코 목살 고기 맛집 봉우 이층집 예약 및 후기


봉 우 이 층 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8길 76 스타 팰리스

02-553-8454

11:30 ~ 23:00


과거의 필자는 모든 육류는 국내산이 제일 맛있다고 생각했었다.

 

국내에는 믿을 수 있는 유통 시스템과 철저히 계산된 사육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국내의 고기집들을 보더라도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곳도 많고

 

보통 수입육보다 국내육의 가격이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곳의 이베리코 숙성육을 맛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출처: 구글이미지

 

이베리코는 스페인 하몬 햄을 만들기 위해서 계량된 스페인산 돼지로 도토리와 풀등을 먹여 키워

 

마블링의 정도가 소고기와 비슷하여 일반 돼지고기보다 깊고 고소한 지방맛을 가진 그런 돼지고기다.

 

이베리코 돼지가 유명세를 탄 후에 국내에도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프리미엄 급 돼지고깃집들이 생겨났다.

 

봉우이층집도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식당 중 하나로 필자가 처음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맛본 곳이기도 하다.

 

3년 전쯤 처음 맛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서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이번에는 벌써 4번째 방문이다.

6시가 넘어가면 이곳은 웨이팅으로 꽉 차게 된다.

필자는 미리 예약을 하고 왔기 때문에 별도의 웨이팅 없이 바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

매장 내부는 이미 예약이 된 상태의 테이블들이 세팅되어 있었다.

6인 예약이었는데 불판이 하나 있는 자리를 주어서 살짝.. 아쉬웠다.

 

남자 6명이라서 불판 하나로 구워 먹으려면.. 꽤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미리 세팅되어 있던 상차림을 살펴보면 우선 다양한 소스류가 있다.

 

소금, 와사비, 갈치속젓, 쌈장 그리고 오징어 젓이다.

 

필자는 이렇게 다양한 젓갈이 있는 고기집을 선호한다. 물론 쌈장이나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젓갈과 함께하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생채

대파절임.

 

필자가 가장 애정하는 밑반찬이다. 실파 무침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감칠맛을 가지고 있다.

명이나물.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극강의 시너지를 낸다.

서비스로 나오는 해물탕.

 

나중에 사리를 풀어서 먹으면 국물 요리가 탄생한다.

가격대는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보다 올랐다. 아무래도 물가가 상당히 오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다.

 

우선 통목살 3인분을 주문했다.

봉우이층집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살얼음 소주다.

 

항상 올 때마다 살얼음 소주가 나온다.

나머지 친구들이 오기 전에 한잔해주고.

통목살 3인분이다. 언듯 보기에도 국내산 목살보다 기름이 많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버분이 그릴링을 해주신다.

 

항상 방문할 때마다 매니저님이 해주셨는데.. 이 날은 보이지 않으셔서 여쭤보니 퇴사하셨다고 한다.

숙성이 어느 정도 된 고기다 보니 수분기가 많이 적어서 마이야르가 잘 나타난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소고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먹기 좋게 익으면 이렇게 따로 빼주신다.

 

급하게 먹을 필요가 전혀 없다.

친구 한 명이 더와서 한잔 짠.

두툼하게 잘라주셔서 적당한 수분감과 지방의 고소함이 극대화된다.

 

목살은 살짝 덜 익혀서 먹어야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오징어 젓갈에도 한입.

필자의 최애 대파절임에도 한입..

명이나물에도 한입.

갈치속젓에도 한입.

추가로 주문한 목살 3인분.

 

마블링이 핀 것이 꽃 같다고 하여 꽃목살이라고도 불린다.

친구 한 명이 더 와서 짠.

이베리코 돼지고기 기름에 마늘을 구워 먹으면 최고다.

잘 구운 마늘과도 한입.

사리추가를 했다.

 

해물탕 하나에 사리 하나로 제한되어 있다.

봉우이층집의 맛도리 사이드메뉴 항아리 가위냉면이다.

냉면을 가위로 아주 잘게 잘라서 먹는 냉면이라 가위냉면으로 불린다.

국물은 아주 매콤한 편이다.

 

고기가 느끼할 때마다 한입씩 퍼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2인분 2인분씩 따로 주문했는데 등심 쪽에 가까운 목살을 주신 듯하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해가 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했다.

 

사장님은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나름 단골인데..

2인분 + 2인분의 고기가 모두 익었다..

잘게 잘린 냉면과도 한입.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마지막 친구가 도착했다..

 

마지막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처음 방문했을 때만큼의 감동은 없었다. 손님들이 많다 보니 그릴링 서비스가 조금 아쉬웠다.

 

과거에 매니저님이 계실 때는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는데.. 이제는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질 것 같다.

 

그래도 이베리코 돼지고기 맛집을 물어본다면 아직 까지는 봉우이층집을 먼저 대답해 줄 것 같기는 하다.

 

강남역에 맛있는 이베리코 목살을 먹을 수 있는 봉우이층집 후기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