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서울 종로 3가 익선동 갈매기 골목 야장 맛집 서대포집 막창 갈매기살 오겹살 후기

4년차 2023. 4. 26. 21:00

종로 3가 익선동 갈매기 골목 야장 맛집 서대포집 막창 갈매기살 오겹살 후기


서 대 포 집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9

02-763-7752

14:00 ~ 22:30


날씨가 좋아진 관계로 밖에서 고기 구우면서 술을 먹어야만 한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너무 더워져서 고기를 구워 먹기는커녕 피크닉도 힘들어진다.

 

아무튼 야장에서 고기구워먹는 감성을 느끼기 위해서 종로 3가 갈매기 골목을 방문했다.

 

여친님이 자주 갔던 맛있는 식당이 있다고 한다.

서대포집이다. 서대포집은 갈매기 골목에서 꽤나 유명한 고깃집이다.

바로 이렇게 골목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필자는 밖에서 고기구워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미세먼지도 심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마치 동물원의 동물

 

보듯이 쳐다보면서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즐기게 되었다.

 

그런 불편함을 이겨낼 정도로 고기 맛이 아주 색다르기 때문이다.

 

고기맛이 별로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저 바깥공기를 마시면서 고기와 소주를 먹는다는 낭만을 즐기게 됐다고 할까..

식당 내부에도 고기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지만 대부분 야장에서 먹기 위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필자도 5시 이전에 방문했는데 딱 한자리가 남아있어서 얼른 앉았다.

단촐한 드럼통 테이블에 원형 불판을 세팅해 주신다.

우선 생갈매기살과 생돼지막창을 주문했다.

 

1인분씩 주문가능하다는 점도 아주 좋았다.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잠시 기본세팅을 설명하면 카레가루, 인절미가루, 후추소금, 쌈장 무려 4가지 종류의 찍어먹을 것이 나온다.

무심하게 무쳐낸 상추무침 새콤해서 맛있었다.

깻잎과 김치.

 

이따가 저 김치가 아주 중요하게 사용된다.

막창 소스도 나왔다. 사이다를 섞은 듯한 비주얼이다.

생고기를 찍기 도전에 냅다 올려버리셨다.. 갈매기 1인분과 막창 1인분이다. 새송이 버섯도 함께 나온다.

시작됐다. 갈매기살은 통갈매기 스타일로 근막이 꽤 살아있었다.

 

갈매기살은 진한 육향과 씹는 맛이 아주 좋다.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 비주얼이 아주 사람 안달 나게 만든다.

생긴 것은 꽤나 자극적이게 생겼는데 간이 아주 심심했다.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 옛날 계란찜 스타일이다.

소맥을 한잔 말아주고

처음에 한판은 열심히 구워주신다. 그다음부터는 직접 구워야 한다.

통갈매기부터 소금후추에 찍어서 한입 했다.

 

진한 육향과 쫄깃한 식감 딱 예상했던 맛이다.

상추절임과도 한입

고기는 다 익으면 옆에 저렇게 빼주신다.

 

막창도 아주 먹음직스럽게 익어간다.

막창은 앞뒤 양옆을 지져줘야 제맛이다.

 

살짝 덜 익혀서 먹게 되면 돼지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배가 고프더라도 바짝 익혀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막창 기름이 디글레이즈드 돼서 더욱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만든다..

아까 처음에 나왔던 김치를 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불판에 직접 구우면 안 될 줄 알고 소심하게 고기 덜어놓는 통에 구웠다.

불판에 굽는 그 맛이 안 난다..

지금 막창과 함께 먹는 김치 비주얼을 보시면 알겠지만.. 불판에 굽기 시작했다.

 

돼지기름에 구워지는 김치는 정말 최고다.

역시 바짝 구운 막창은 바삭하고 쫄깃하다.

 

돼지 잡내도 전혀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카레가루에도 한번 찍어먹어 봤는데.. 영 필자 스타일은 아니다.

오겹살 1인분을 추가했다.

 

필자는 삼겹살보다 오겹살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저 껍데기가 주는 색다른 쫀쫀함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그래서 고깃집에서 삼겹살보다 오겹살을 조금 더 비싸게 파는 경우도 더러 있다.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적절했다.

 

지방이 너무 없어도 맛이 없다.

시작된 김치구이..

야무지게 구웠다.

모든 면에 마이야르를 적절히 내야지만 필자의 마음이 놓인다..

바삭하게 구워진 껍질과 촉촉한 살코기 그리고 고소한 지방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입안의 향락을 준다.

거기에 구운 김치를 추가한다면..

소주를 아니 마실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날씨가 정말 좋은 주말이었던 만큼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서대포집 옆에 위치한 광주집인데 이곳은 웨이팅이 거의 10팀 가까이 있었다.

 

일찍 먹고 가길 정말 잘한 것 같다. 이제 곧 금방 더워질 것 같은데 야장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얼른 종로 3가로

 

달려가길 바란다. 조금 자리는 불편해도 밖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그 낭만은 지금뿐이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종로3가역 익선동 갈매기골목에 위치한 서대포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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