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역 만두 맛집 산동만두 예약 및 웨이팅 후기
산 동 만 두
서울 마포구 도화길 22-10
02-711-3958
평일 예약제 (1년 2회 일괄예약)
매달 둘, 넷째 주 토요일 20:00 라스트오더
만두
[명사] 밀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소를 넣어 빚은 음식. 삶거나 찌거나 기름에 튀겨 조리하는데,
떡국에 넣기도 하고 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필자에게 만두란 그저 비비고 뿐이었다.
그런 필자에게 한 선배가 만두의 신세계를
볼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해주셨다.
산동만두라는 곳인데 이 식당은 1년 치 예약이
열리는 순간 마감될 정도로 만두에 대한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고 한다.. 한 달에 단 2번 둘째 넷째 토요일에
예약 없이 손님을 받는 날이 있다고 한다.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여친님을 데리고 마포로 향했다.
오픈 시간보다 대략 2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느낌이 안 좋았다.
사람들이 줄을 꽤나 서있었기 때문이다.
떨리는 마음으로 대기표 작성을 기다렸다.
상반기 하반기 예약제가
있는 식당은 정말 처음 본다..
필자는 10번째..
기다리고 있으면
따로 전화를 준다고 하셨다.
기약 없는 웨이팅이 시작됐고..
웨이팅 할만한 괜찮은 카페 하나 추천해 놓겠다.
카페 프릳츠에서
약 2시간 30분 정도 대기를 하고 있으니
전화가 왔다.
식당 앞에 도착하니
이미 웨이팅 마감이 되어있었다.
들어가서 알게 된 사실인데
필자가 마지막 웨이팅이라고 하셨다.
2시간 30분 만에 입장한 산동만두..
매장은 생각보다 협소했다.
사람이 많아지면 너무 어수선할 것 같아서
일부러 작은 규모를 유지하는 것 같다.
기본세팅이다.
짜사이와 단무지.
그리고 귀여운 간장종지.
식전 도핑.
군만두와 찐만두 그리고 산동얼큰탕을 주문했다.
두 명이서 왔기에.. 다양한 메뉴를 시키지 못했다.
백반기행에도 나왔다니..
이곳 산동만두는 한라산만 판매하고 있다.
시작은 상큼하게 소맥으로.
짜사이는 생각보다 심심한 맛이다.
매장이 협소하다 보니..
주류와 술잔은 셀프다.
고추기름을 별도로 요청하면 주신다.
간장에 고추기름을 섞어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한다.
만두보다 먼저 나온 산동얼큰탕.
해물 짬뽕탕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갖가지 해산물들과
고기 그리고 목이버섯등이 들어있다.
낙지와 새우도 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진하다.
해물과 고기를 함께 끓여서 그런 것 같다.
고기는 잡채에서 사용되는
돼지고기와 같은 부위로 추정된다.
짬뽕탕을 한창 즐기고 있으니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색깔이 정말 곱다.
식욕을 자극하는 비주얼.
연이어 찐만두도 나와서
함께 찍어봤다.
완전히 상반되는
그런 비주얼이다.
고추기름간장을 만들어주고
찐만두부터 한입 해보겠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아주 뜨거운 육즙과 채즙이 줄줄 나온다.
이게 산동만두인가?
비비고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느낌이다.
고기와 부추 그리고 양파가 들어있다.
아주 촉촉하고.. 고소한.. 그런 만두
피도 아주 쫀득해서 맛있었다.
다음은 군만두..
비주얼 정말.. 말이 안 나온다.
사진으로도 그 바삭함이
느껴진다.
반대면은 또 어떤가..
바삭한 반대와는 다르게 아주 촉촉해 보인다.
반만 튀긴 스타일의 그런 만두다.
바삭함과 쫀쫀함이 공존하는
그런 만두였다.
엄청난 감동이 몰려오는 그런 요리는 아니지만
만두로 이 정도 느낌을 받을 줄 몰랐다.
쏘맥 한잔해주고..
고추기름간장도
한몫했다.
느끼함을 싹 잡아줘서
물리는 느낌 전혀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얼큰탕에 사리 추가를 해보았다.
당면 사리추가는 정말 처음 본다.
잡채 같으면서도..
묘한 비주얼.
당면은 한번 불린 스타일이 아닌
불리지 않은 당면을 그대로 넣고 끓였다.
마치 파스타의 알덴테와 비슷한 그런 식감이다.
처음 느껴보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안주가 너무 맛있다 보니..
술이 저절로 들어간다..
웨이팅 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 맛집 산동만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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