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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돼지갈비 맛집 부일 숯불갈비 웨이팅 후기

4년차 2023. 4. 12. 21:03

영등포역 돼지갈비 맛집 부일 숯불갈비 웨이팅 후기


부 일 숯 불 갈 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6길 23-8

02-2636-9462

11:30 ~ 22:00 (14:30 ~ 16:30 브레이크타임)


멀끔한 식당과 낡은 노포 식당 중 어떤 식당을 더욱 선호하는가?

 

물론 깔끔하고 청결하고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도 좋다.

 

그러나 가끔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옛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노포 식당 방문이 생각나는 날이있다. 여기 말하는 노포식당은 음식이 맛있다는 전제하에 하는 말이다.

 

맛없는 노포식당은.. 살아남지 못한다.

 

아무튼 필자는 노포 식당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정확히 계량된 맛은 아니지만 푸근한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이번에 방문한 곳은 영등포역에 위치한 부일 숯불갈비라는 돼지갈비 전문점이다.

 

유튜브에도 여러 번 소개됐던 맛집 중 맛집이다.

요즘 날씨가 한 껏 따듯해져서 기분이 좋다.

 

부일 숯불갈비는 오픈시간에 맞춰가면 살인적인 웨이팅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원격줄서기를 하기 위해서 브레이크타임에 방문했다.

부일 숯불갈비 앞쪽에는 가맥집이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이미 파티를 하고 있었다.

2시 30분에 미리 원격줄서기를 해놨던 필자는 대기 순번 4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 타임 이후에 오픈은 4:30분이지만 사장님이 아주 천천히 입장시켜 주신다.

 

아무래도 한 번에 우르르 입장시키면 주문받을 때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매장 입구에서 느껴지듯 상당한 업력을 자랑한다.

매장 내부에는 아주 노포스러운 액자들이 걸려있다.

 

뭔가 사장님의 깊은 철학이 담겨있는 듯한 액자들이다.

매장 내부는 꽤나 넓었다. 손님 수용을 많이 하기 위해서 테이블을 심하게 붙여놓는 곳이 많은데..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어서 먹을 때 답답하지 않았다.

기본찬들이 엄청나다.. 목이버섯 무침 오이고추 된장무침 미역줄기 양념게장 등등..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리필이 된다는 점이다. 모두 소주 한잔에 곁들이기 좋은 밑반찬 들이다.

사장님의 철학 2

 

우선 돼지갈비 2인분(17000)을 주문했다.

돼지갈비가 나오면 먼저 서버분께서 맛있게 굽는 법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구워주신다.

 

상당히 기다란 집게로 아주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손이 힘들수록 맛있는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부일 숯불갈비의 혜자메뉴 된장찌개를 바로 주문했다.

 

바지락과 우삼겹이 듬뿍 들어가 있는데.. 이 것이 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된장의 구수함과 우삼겹의 기름짐 그리고 바지락의 시원함까지

 

삼위일체가 제대로인 거의 메인 안주라고 해도 무방한 메뉴다.

맛있는 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

맛있어서 돼지갈비 1인분을 더 주문했다.

 

사실 엄청나게 맛있다고 말할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그 무언가 오묘하게 계속 당기게 만든다.

 

이 것이 노포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판을 구워갈 때쯤이면 껍데기를 서비스로 내어주신다.

 

돼지갈비만 주문하면 각종 밑반찬에.. 껍데기까지..

서비스 껍데기라고 절대 질 떨어지는 것은 쓰지 않는다고 하신다.

갈빗대와 함께 바싹 익혀서 먹었다.

 

쫀득하고 쫄깃하고.. 돼지갈비 보다 재밌는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발골을 해주신 여친님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이미 대기 마감이 된 상태였다.. 이때가 아마 7시쯤이었던 것 같다.

 

부일 숯불갈비를 드시고 싶다면 반드시 브레이크타임에 원격줄서기를 하길 바란다.

 

정말 못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돼지갈비뿐만 아니라 된장찌개 심지어 밑반찬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부일 숯불갈비였다. 다음에 또 가고 싶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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