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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 닭 특수부위 구이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송계옥 본점 웨이팅 후기

4년차 2023. 6. 18. 15:18

잠실역 닭 특수부위 구이
방이동 먹자골목 맛집
송계옥 본점 웨이팅 후기


송 계 옥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38 1층 103,104호
15:00 ~ 22:00 (21:00 라스트오더)
테이블링 예약


웨이팅으로 악명이 높은 잠실 방이동 송계옥 본점에 방문했다.
 
지난번에 갔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포스팅한다.
 
테이블링 앱을 이용해서 15:00
원격 줄 서기를 받기 때문에
 
현장에서 주구장창 웨이팅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15:00 열리자마자 잡더라도 대기 200명 정도 수준의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필자 기준으로 주말 3시에 예약해서 8시가 다돼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순번이 가까워오면 이렇게 매장 앞에서 대기해야 한다.
 
자칫 잘못해서 순번이 넘어가면 정말..

큰일이기 때문이다.

대체 어떤 맛이길래 닭구이에 300명이나

대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웨이팅 자리에 앉아있으면 롯데타워가 보인다.
 
뷰는 좋네..

드디어 입장.

내부는 분위기 있는 어두운 조명과 우드톤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다.

일반 고깃집과는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012

필자는 모둠 대짜 하나와 된장찌개 그리고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김치류는 심플하게 두 가지가 있었다.
 
둘 다 필자의 취향은 아니었지만 간이 아주 심심해서 닭구이의 맛을 해치지 않는 김치일 것 같았다.
 
밑반찬과는 상반되게 다양한 소스류가 눈에 띄었다.

꿀과 마늘 다진 것을 섞어놓은 소스다.

유자소스와 다진 청양고추를 섞은 소스.

마지막으로 간장과 잘게 썬 청양고추를 버무린 소스다.
 
소스를 다양하게 조합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에겐 호재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메뉴가 나오기 전에 소맥으로 속을 달래주었다.

아주 잘 착화된 숯이 나왔다.

숯이 세팅된 직후에 바로 고기가 나왔다.
 
고기 위에는 통후추가 뿌려져 있었다.
 
몇몇 부위는 겉에 시어링을 한 상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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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분이 하나하나 부위 설명을 해주시면서 구워주신다.
 
설명을 들으면서 먹으니 더 맛이 잘 나는 것 같다.

송계옥이 얼그레이 하이볼의 원조란다.
 
여친님이 알려줬다.
 
그래서 바로 주문해서 마셔봤는데 영 필자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첫 번째 부위는 닭의 심장(염통)과 모래집 그리고 연골 부위를 구워주셨다.

먼저 염통 부위를 먹었다.
 
역할맥의 염통 꼬치와는 차원이 달랐다.

스리라차 마요 소스에도 찍어먹고
 
채 썬 고추도 올려서 먹어봤다.
 
비주얼은 자극적 일지 몰라도 전반적으로
 
소스맛이 강하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모래집이다.
 
간장소스에 찍어먹어 봤다.
 
허니콤보 소스 맛이 난다.

역시나 쫄깃한 모래집.

닭의 연골이다.
 
관절부위에 살이 붙어있다.

이 것도 역시 간장소스에 찍어먹었다.
 
오돌오돌한 식감이 났다.
 
닭에서 이런 식감의 부위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다음으로는 닭의 안심과 목살이다.
 
닭 목살은 주방에서 1차 초벌을 하고 나온다.

닭의 안심은 가슴살의 부드러운 부위를 잘라내어 만든 부위라고 하셨다.

안심은 많이 익으면 퍽퍽해지니 약간 덜 익었을 때 먹는 것이
 
맛있다고 한다.

정말 부드러웠다.
 
닭가슴살에서 나온 부위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니..
 
평소에 닭가슴살을 많이 먹는데 이렇게
 
부드러운 닭가슴살이라면 평생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정말 부드러웠던 안심..

짜배기 한잔 말아서 먹었다..

닭 목살이다.
 
사실 닭 목살은 천대받던 부위인데
 
이렇게 순살로 발라내서 구워 먹으니
 
정말 괜찮았다.
 
기름기도 적당하고 쫄깃한 식감이 아주 일품이었다.

구워진 파를 함께 올려서 먹었다.
 
파의 달달한 향이 닭목살과 잘 어울렸다.

마지막으로 닭의 허벅다리 부위다.

껍질 부분의 마이야르가 아주 맛있어 보인다.
 
바삭바삭한 느낌이 눈으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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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익으면
 
끝에 붙어있는 닭다리뼈를 발골해 주신다.

예상대로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한
 
맛있는 닭다리 살이다.

필자는 이 날 먹었던 부위 중에 닭다리 살이 제일 맛있었다.

소스와 파를 곁들여서도 한입..

냉이 된장찌개가 나왔다.
 
정말 충격적인 비주얼이다.
 
냉이가 무슨 한단이나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충격적인 비주얼..

일반적인 된장찌개 느낌이 아닌 청국장 느낌이 강하다.

닭다리살은 비빔국수와 함께 싸 먹으려고 남겨줬다.

비빔국수도 아주 특이하게 생겼다.
 
닭고기를 소보로 형태로 만들어서 위에 잔뜩 올려주셨다.

슥슥 야무지게 비벼줬다.

닭고기와 싸서 한입 먹었다..
 
진짜 최고다.
 
상큼 달달한 맛이 닭고기와 정말 잘 어울렸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 짠을 했다.

우리를 배불리 해 준 닭님 감사합니다.

깔끔한 현장..

다 먹고 나오니 마감이 되어있었다.
 
6시간의 기다림 끝에 먹었던 닭고기구이.
 
과연 6시간을 기다릴 정도의 맛이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맛집인 것은 확실하다.
 
나중에 잠실본점 말고 다른 지점을 이용할 것 같다.
 
웨이팅이 너무나도 끔찍하기 때문이다..
 
주차는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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