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서울 영등포역 술 한잔 하기 좋은 쪽갈비 맛집 록갈비

4년차 2023. 6. 10. 13:00

서울 영등포역 술 한잔 하기 좋은 쪽갈비 맛집 록갈비


록 갈 비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중로 10길 44 1층

02-2675-2999

17:00 ~ 24:00


쪽갈비가 생각나서 찾아간 영등포역의 쪽갈비집.

 

록갈비 영등포점은 신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분점이다.

 

신림 본점은 여친님과 함께 1년 전쯤? 방문했었다.

 

그때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영등포점을 다시 방문하게 됐다.

 

진지한 궁서체가 쪽갈비를 뜯으러 가기는 필자의 마음가짐을 경건하게 만든다.

 

이런 구닥다리 간판은 뭔가 술맛나게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메뉴판 사진을 안찍어서 네이버 지도 정보로 대체한다.

 

전에는 16000원이였던 것 같은데..

 

역시나 이곳도 물가 폭등에 못 이겨서 천 원씩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사장님 이해합니다 화이팅!

 

필자는 양념쪽갈비 2인분, 주먹밥 그리고 소맥을 주문했다.

토르의 병따개로 맥주 목을 따준후에.

시원한 소맥 한잔을 들이켰다.

기본 차림이다.

 

백김치와 쪽갈비에 찍어먹을 콩가루와 양념소스.

 

그리고 쪽갈비가 나오기 전에 가볍게 구워 먹을 떡과 껍데기가 나온다.

계란찜도 하나 나온다.

 

계란찜은 서비스라고 하셨다. 모든 테이블에 주시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주먹밥이 나왔는데 찍을 틈도 없이 야무지게 비비고 계신 여친님의 손놀림.

그녀의 작품.

 

예술의 경지에 도달한 듯하다.

가볍게 떡과 껍데기를 굽다 보면.

주방에서 1차 초벌이 끝난 쪽갈비가 등장한다.

 

사실 말만 1차 초벌이지 거의 다 익혀져서 나오기 때문에 금방 먹으면 된다.

 

1차 초벌은 주문 후 15분 정도 걸린다.

쪽갈비를 뜯기 전에 한잔 더 마셔주고.

쪽갈비 하나를 들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살이 아주 옹골지게 붙어있다.

 

양념은 과하지 않고 적당히 달큼하다.

 

가끔 진하게 양념이 묻은 부분은 기분 좋은 감칠맛으로 다가온다.

 

갈비가 국내산이 아니긴 하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잡내도 없다.

 

소주가 필자를 부른다.

필자는 소주를 마셨다.

갈빗대 하나하나 연약한 친구 하나 없이 다들

 

살이 잘 붙어있어서 마음에 든다.

 

가끔 쪽갈비를 먹을 때 살이 없는 친구들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곳 록갈비는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게 해 준다.

갑자기 서비스로 사이다를 주셨다..

서비스를 주셨으니.. 필자도 뭔가를 하나 더 시켜야만 할 것 같아서

 

묵사발을 주문했다.

 

아주 시원한 묵사발이었다.

 

지금같이 더운 날씨에 한입 하면 딱 좋은 그런 맛이다.

 

은근 해장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득이다.

 

쪽갈비가 생각날 때마다 올 것 같은 록갈비 영등포점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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