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수원 통닭거리 3대 치킨 진미 통닭 웨이팅 후기

4년차 2023. 4. 17. 21:45

수원 통닭거리 3대 치킨 진미 통닭 웨이팅 후기


진 미 통 닭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00번길 21

031-255-3401

11:00 ~ 23:00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는 거의 모든 사람이 봤을 것이다.

 

범죄 개그 장르의 재밌는 영화인데 그 영화에 나온 치킨이 매우 유명해졌다.

 

바로 수원 왕갈비 통닭이다. 기존에도 수원에서 통닭은 꽤 유명했는데 그 영화 덕분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게 됐다.

 

수원에는 3대 통닭이 있는데 진미통닭 용성통닭 남문 통닭이다.

 

필자는 이 날 진미통닭을 방문했다. 필자가 알기로는 진미통닭이 이 세 개의 통닭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안다.

필자가 고등학생 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작은 상가 1층에 노포 느낌이 강한 치킨 집이었는데

 

어느새 건물을 올리고 아주 깔끔하게 리모델링까지 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었다. 따로 웨이팅 시스템이 갖춰져있지는 않고 줄 서서 기다리면

 

앞에서 자리가 날 때마다 직원분이 입장시켜 주신다.

진미 통닭 앞쪽에도 치킨집이 있었는데 수원 왕갈비 통닭 본점이란다.

 

진짜 인지는 모르겠다.. 요즘 워낙 너도 나도 원조라고 하기 때문에.. 맛있으면 원조다.

영통역 쪽에도 진미통닭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건 가짜였나 보다.

포장은 별도의 웨이팅 없이 안에서 주문하면 된다.

한 20분쯤 기다렸을 때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매장이 2층 규모에 자리가 많아서 회전율이 상당하다.

 

매장 내부는 통닭을 먹는 사람들로 아주 북적거렸다.

나름 주문 번호판도 있었는데.. 의미 없는 것 같다.

 

포장 통닭들이 세팅되어 있는 것만 봐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필자는 2층으로 안내받았다.

2층도 1층과 같은 규모였다.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진짜 많았다.

대부분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나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가끔씩 외국인 손님들도 있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통닭..

기본세팅.

일단 이렇게 주문했다. 2마리만 해도 성인 4명이 먹기엔 충분하다고 한다.

가게 한쪽에는 셀프코너가 있었다. 아무래도 사람이 정말 많다 보니 이런 리필은 셀프로 하는 게 회전율에도 좋을 것이다.

통닭에는 역시 쏘맥이다.

테이블마다 이렇게 소스통이 비치되어 있었다.

소스를 듬뿍 먹는 필자에게는 호재다. 리필해야 하는 식당에 가면 살짝 눈치 보일 때가 있는데.. 마음에 들었다.

예열을 위해서 쏘맥을 바로 타주고

짠짠.

주문한 지 거의 30분 만에 나왔다.

 

비주얼이 진짜 극강이다. 시골 통닭 느낌이 살아있다.

약간 처갓집 치킨 느낌도 강하게 났다.

양념통닭은 아주 질척한 양념을 듬뿍 뿌려준 스타일이다. 매콤 달달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후라이드 통닭은 얇은 튀김밀가루 베이스였다. 튀긴 똥집도 몇 개 올라가 있었다.

 

기름의 고소한 풍미가 코를 찔렀다.

 

강한 맛을 가진 양념통닭을 먹기 전에 후라이드부터 한입 했다.

 

갓 튀겨 나온 통닭이라 예상대로 상당히 바삭했다. 비비큐와 같은 그런 자극적인 맛의 치킨은 아니지만

 

옛날 감성의 통닭만 낼 수 있는 그런 특별함이 있다. 황금빛의 튀김옷은 깨끗한 기름을 썼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양념 소스에도 찍어먹었다. 시판에 나오는 소스가 아닌 직접 만들어서 쓰는 것 같았다.

 

단맛도 강했지만 마늘향이 더 강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겨자소스도 있었다. 겨자소스를 주는 곳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옛날 통닭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소스다.

 

코를 톡 쏘는 맛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통닭의 맛을 잡아준다.

이 친구가 상당했다. 쫄깃하고 고소해서 통닭보다 더 임팩트가 강하게 남았던 것 같다.

다음으로는 양념통닭을 먹었다. 테이블에 있던 소스와 같은 양념인 것 같았다.

 

후라이드를 먹는 동안 튀김옷에 소스가 절여져서 아주 찐한 소스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스로 인해서 바삭함이 덜하지만 후라이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준다.

보이는 것처럼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닭과 분리도 전혀 되지 않는다.

 

아마 진미통닭만의 튀김반죽 비결이 있을 것이다.

입에 통닭을 잔뜩 물고 소맥을 한잔해주면 그만한 조화가 없다.

 

삼쏘 다음으로 어울리는 조합이 바로 치쏘맥인 것 같다.

사실 필자는 술 마실 때 뼈 있는 치킨보다는 순살치킨을 더 좋아한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옛날 통닭 폼 미쳤다.

 

나중에 친구들과도 한번 와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잘 먹고 잘 마셨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