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풍자 또간집 수원 곱창 맛집 망포역 정철 황소곱창 웨이팅 후기

4년차 2023. 5. 14. 13:01

풍자 또간집 수원 곱창 맛집 망포역 정철 황소곱창 웨이팅 후기


정 철 황 소 곱 창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130번길 42

031-204-9204

16:00 ~ 22:50


불금을 보내기위해서 망포역을 찾았다..

 

망포역에서 불금을 보낸다는 말이 웃기긴 한데.. 퇴근하고 서울 가기는 이젠 버겁다.

 

반주하기에 괜찮은 곳을 찾던 중 한 곱창집이 눈에 띄었다.

우연히 발견한 이 황소곱창이 바로 또간집 수원 편에 나왔던 정철황소곱창집이었다.

심지어 마침 자리가 하나 있어서 웨이팅을 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후기를 살펴보니 웨이팅을 3시간씩 하는 가게라고 한다..

 

웨이팅이 싫다면 5시쯤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필자가 들어간 이후로 바로 웨이팅이 생겼다.

내부는 아주 후끈했다.

 

곱창 기름냄새와 술을 마신 사람들의 열기로 달아올라있었다.

다들 독특한 비주얼의 곱창을 먹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알곱창이라는 메뉴였다.

 

이 메뉴 때문에 또간집 1등을 했다고 한다..

가격대는 소곱창인 만큼 꽤나 살인적이다.. 돈을 벌고 있는 필자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일단 알곱창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알곱창구이는 테이블당 2인분씩 밖에 주문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마도 수량이 한정적이고 이 메뉴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주문을 하자마자 신속하게 기본찬들이 깔린다.

 

콩나물무침.

부추와 치커리 무침.

 

치커리는 꽤 독특했다.

대파김치.

 

요즘 진짜 대파김치 주는 식당이 많아진 것 같다.

그리고 선지 해장국.

 

추가 시에 따로 추가금을 받는다고 한다.

아주 팔팔 끓여져서 나오는데 살짝 매콤하고 선지 특유의 쿰쿰한 향이 올라와서 소주 한잔 마시기 좋은 안주다.

 

선지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못 먹을 것 같은 그런 노골적인 향이 난다.

마지막으로 곱창의 필수 참소스와 기름장.

곧이어 나온 알곱창 2인분이다.

 

겉으로 봤을 때는 일반 곱창보다 조금 두툼한 정도? 겉에 약간의 시즈닝이 되어서 나온다.

그냥 기름이 좀 더 붙어있는 곱창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알곱창은 자르고 났을 때 그 진가를 톡톡히 보여준다.

이모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구워주신다.

 

잘라주시면서 아까 나왔던 밑반찬을 모두 올려주신다.

곱이 진짜 꽉꽉 들어차있다.

알차게 들어있어서 알곱창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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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빨간색 곱창색.. 뭔가 삼색의 조화가 이쁘다.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본격적으로 마셨다.

곱의 양이 보이는가..

청양고추와 기름장을 찍어서 한입 했는데.. 와..

 

필자가 곱창을 인생에서 10번도 안 먹어보긴 했지만 이 알곱창이 단연코 인생곱창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치 곱창 안에 크림을 채워 넣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녹진함이 느껴졌다.

곱창에 마늘을 끼워놓은 부분도 있는데

 

곱이 빠지지 말라고 양쪽 끝에 막아놓은 것으로 생각된다.

진짜 곱의 양이 미쳤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는다..

곱창기름에 구워진 콩나물 무침과도 한입.

간과 천엽을 서비스로 주셨다.

 

천엽이나 간을 서비스 주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정말 신선하지 않은 간과 천엽은 걸레 냄새가 나서

 

입맛만 버린다.. 과연 이곳은 어떨지.

걱정과는 달리 아주 신선해서 오독한 식감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간도 끝에 살짝 비릿 맛이 올라오긴 했지만.. 아주 신선했다.

다음으로 대창 2인분을 주문했다.

 

뭔가 개불 같기도 하다.

어느 정도 익으면 잘라주시는데 마치 꽃이 핀 것 같은 비주얼이다.

 

 

먹음직스럽게 익은 대창..

 

대창은 기름이 아주 많기 때문에 정말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게 맛있다.

느끼하니까 소주 한잔 해주고..

참소스에 찍어서

한입 했다. 대창은 그냥 특별할 것 없이 맛있는 그런 대창이다.

구운 대파김치에도 한입.

다 먹고 나면 이렇게 K 디저트를 위한 불판 청소를 해주신다.

잘게 썬 깍두기가 들어간 볶음밥이다.

대창기름에 볶으면 뭔들 맛없겠는가..

가끔 씹히는 깍두기가 새콤하게 느끼함을 잡아줘서 괜찮았다.

마지막 남은 알곱창을 올려서 한입..

 

필자는 기름이 많은 이런 소 내장류를 즐기는 타입은 아니지만..

 

이렇게 맛있는 곱창 대창이라면 가끔씩은 생각날 것 같다.

 

건강을 살짝 포기하면서 먹어도 될 정도의 맛이었다.

 

풍자가 왜  또간집에서 수원 1등으로 뽑았는지 알 것 같은 망포역 정철황소곱창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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