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가성비 횟집 회 한 접시
회 한 접 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50길 11 1층 회 한 접시 영등포점
0507-1319-6154
16:00 ~ 23:00
가성비라 함은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뜻이다.
보통은 전자제품에 쓰였던 말이지만
근래 들어서는 제품보다는
식당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 같다.
가성비 있는 식당은 언제나 반갑기 마련이다.
이번에 방문한 영등포의 회 한 접시
라는 식당도 가성비 있는 식당 중 하나라고
필자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웨이팅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5시 이전에 방문했는데
이미 한 팀이 술을 거하게 드시고 계셨다..
얼른 필자도 소맥을 주문했다.
횟집에서 항상 나오는 콘마요
그리고 락교, 고추, 편마늘.
다진 고추와 마늘을 넣은
막장이다.
일단 소맥을 한잔해주고..
세트 메뉴 구성의 시작이다.
연어 날개구이와 햄전 그리고 계란말이
쌀국수도 나왔다.
하나 같이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소주 한잔하기에는 아주 적합하다.
쌀국수도 숙주만 들어있는 스타일이 아닌
우삼겹이 들어있는 꽤 괜찮은 쌀국수였다.
그리고 등장한 모듬회 2인이다.
함께 나온 우럭 머리가 인상적이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플레이팅을 신경 쓰신 사장님..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미리 말씀드리면
머리를 제외하고 주신다.
모듬회는 모두 활어 구성이고
광어, 우럭, 농어, 숭어였다.
한쪽에 날갯살 부위를 따로 빼주셨다.
우선 우럭부터 한입.
확실히 활어라 그런지 아주 탱글 했다.
이자카야와 노량진만 다니다 보니
활어를 먹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다음은 농어.
생각보다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강하게 올라왔다.
그다음은 숭어.
제철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마지막으로 광어
광어가 역시 제일 맛있었다.
광어의 날개살, 엔가와다.
역시 오득 한 식감이 일품이다.
농어의 날개살인데
약간 아나고와 비슷한 식감이 났다.
처음 먹어봤는데 괜찮았다.
회를 먹다 보면 나오는 해물모듬.
정말 가성비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오독한 전복.
바다향이 진한 멍게.
쓴 맛이 전혀 없었다.
녹진한 전복 내장.
소라 찜까지.
35000원이라는 가격에 풀코스로..
즐겼다..
쌈도 한 장 싸서 먹어주고..
마무리로 매운탕까지 나온다.
서더리도 잔뜩 들어가 있다.
고기가 큰 고기가 아니라서
발라먹을 살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들부들하니 맛있었다.
끝으로 라면사리까지 넣어주면
곱창의 마무리가 볶음밥 이 듯
횟집의 마무리는 라면사리 매운탕이다.
정말 알차게 먹고 나왔다..
이렇게 먹고 마셨는데
6만 원도 안 내고 왔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 가격에
회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식당이 과연 있을까?
아주 특별한 맛의 회는 아니었지만
가격이 특별해서 문제 되지 않는
영등포역 가성비 횟집 회 한 접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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